Ecdysis, 2019

탈피 (脫皮), 16mm film

A snake smelled its fragrance, stealthily

It crawled up and carried the plant away.

As it disappeared, it cast off its skin.

 

-Gilgamesh, Stephen Mitchell p197-

What if Gilgamesh ate the plant and humans became capable of shedding off their skin? 

or, Have we already been doing so? 

만약 이야기 속 영생의 풀을 인간이 먹었다면, 우리는 지금 뱀처럼 허물을 벗으며 계속 새로 태어나는 존재일까?

우리는 이미 탈피하고 있지 않는가?

죄를 짓고 씻어내고 잊어내고 새로이, 또 새로이, 살고싶어하는 인간에게만 이기심이라는 못난 단어가 따라붙는데, 

우리 중 그 누가 다른이를 온전히 비난할 수 있을까? 결국 우리도 인간인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