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icissitudes, 2019

무상천류 (無常遷流)

 

나는 오늘날 어김없이 땅을 본다. 

바닥에 눌어붙은 껌딱지들이 보인다.

인간만이 씹고 뱉어버린 껌딱지들은 시간을 버텨낸다.

그것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때 즈음엔

그저 하나의 잔상이 되어 내 머릿속 어딘가쯤 배회하다

어젯밤에 본 어둠 속 깜빡이는 가로등 사이에서 나를 마주한다.​​​​​​​

발 밑에 있다고 등한시 하던 것들이 

 

 

눈떠보면 이미 앞서 가 내 눈을 바라보고 있더라.

We chew, spit out, walk away, pass by, look, forget, see and chew again.

We consume things so quickly, whether it is a chewing gum or an image.

Though, what we often overlook is that one thing can so easily turn into a different thing.

So we often face things that we thought we left behind, ahead of us.